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청약 당첨자들이 자금 마련에 고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전용 84㎡ 일부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기대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30억원에 육박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윤슬자이'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정당계약 이후에도 일부 잔여 물량이 남은 상태다. 분양 관계자는 자금력 부족으로 인한 계약 포기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628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4.2% 상승했다. 이와 함께 주택산업연구원의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조사 결과, 8월 수도권 입주율은 80.8%로 전월 대비 4.6%p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는 8·13 공급대책을 통해 신축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대출을 가계부채 관리 목표와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