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사는 지난 28일 산별 중앙교섭을 통해 은행 영업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4시로 단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총액 임금 3% 인상과 자율출근제 신설,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확대, 미스터리 쇼핑 평가 활용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영업 종료 30분 전 신규 고객 접수를 마감하는 '라스트콜' 제도를 도입하고, 조기 퇴근을 하지 못한 직원에게는 연간 최대 이틀의 보상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개점 전 준비 업무와 폐점 후 정산 업무 등 은행원의 실질적인 근무 시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웠던 국책은행 지방 이전 철회 요구는 이번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금융노조는 오는 30일로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는 29일 지부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합의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