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번 대회 금메달 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금메달 40~45개 획득과 일본과의 격차 축소를 목표로 삼았으나,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는 44개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세 대회 연속 금메달 50개 달성에 실패하며 아시아 3위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펜싱을 제외한 전통적인 효자 종목들이 부진했다.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합쳐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으며, 특히 여자 리커브 단체전 8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인도 선수에게 패하는 등 고전했다. 사격 역시 금메달 3개에 머물렀고, 탁구와 레슬링 등에서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영과 육상 등 기초 종목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배드민턴 안세영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고, 일부 10대 선수들의 활약과 쿠라시 종목에서의 첫 금메달 등은 성과로 꼽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강세 종목의 부진을 인정하며, 이번 대회를 2028 LA 올림픽을 위한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경쟁국들의 훈련 및 지원 체계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회 기간 중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정상적으로 게양되지 않는 등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해 대한체육회가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