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일 1억1600만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움직임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1% 오른 1억1608만원에 거래됐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8만591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0.19%, 솔라나는 0.86%, 리플은 0.44% 상승했다.

최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이 가상자산 시장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자산 감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두 가지 규칙을 제안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3분기 순 1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총 보유량을 4만4000개로 늘렸다.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자신의 엑스(X)에 비트코인 보유 현황 차트를 게시하며 추가 매입 가능성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조정 과정에서도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지켜낼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크람 수부라즈 지오투스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더 중요한 시험대는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80%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70점으로 ‘탐욕’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