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다각화에 발맞춰 한국과 사우디 경제계가 건설·에너지를 넘어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양국 경제인 2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 포스코이앤씨, 네이버,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했다. 사우디에서는 PIF 대표단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 20여 곳이 참석해 사업·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양국 경제계는 기존 발주·수주 중심의 협력 관계를 공동투자와 현지 생산, 기술협력 등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우디가 '비전 2030'을 앞세워 산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포럼에서는 특구개발·건설을 비롯해 기술·미디어·통신 및 헬스케어, 유틸리티·자원 및 운송·물류, 첨단산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들은 기업 피칭과 네트워킹에 이어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참여와 기술협력, 현지 사업·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이번 교류가 구체적인 사업과 투자로 이어져 한-사우디 경제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기차,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전반으로 경제 동맹의 지평을 넓힌다. 이는 전통적인 인프라·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넘어 첨단산업 위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사우디 측은 시어, STC, SAMI, SGP 등 핵심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차, 방산, 정보통신기술(ICT) 등 사우디 진출 및 신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내 교역 규모 1위의 핵심 파트너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