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 테네시주에서 사형 집행을 위한 약물 주입이 시도된 뒤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가 6일 의식을 회복해 말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파이크는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입원해 있으며, 의료진은 그의 몸에서 처형용 약물을 제거하기 위해 치료를 진행 중이다. 변호인들은 파이크가 여전히 수갑을 찬 채 침대에 사슬로 묶여 있다고 밝혔다.
파이크는 1995년 동급생 콜린 슬레머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30년 동안 사형수로 복역해 왔다. 변호인들은 빌 리 주지사에게 파이크가 남은 생을 교도소에서 보내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MBN에 따르면, 파이크는 독극물 사형 집행용 독극물을 2차례 투여받고도 생존했으며, 양팔에 심각한 부상이 있음에도 수갑과 족쇄로 침대에 묶여 있다. YTN은 파이크의 회복이 의학적으로 전례가 없으며, 예후는 불확실하지만 장기간의 회복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파이크는 1995년 남자친구와 함께 콜린 슬레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30여년간 복역하다 이번에 사형 집행 대상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사형 집행에 독극물 사용을 재승인했지만, 파이크의 사건 이후 빌 리 주지사는 사태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지시하고 올해 추가로 예정된 사형 집행을 보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