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가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영화제 측은 제작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막식 레드카펫, 야외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배우 유해진은 자택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상에 협박성 글이 이어지는 등 신변 위협을 받아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는 등 신변 보호 조치를 받았다. 제작사는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 전반의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암살자(들)' 관련 행사 취소는 영화제로서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관객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해진은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 불참했다.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극중 설정과 관련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매체는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상에 협박성 글이 이어지는 등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의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보도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해진의 소속사로부터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하여 열흘간의 축제를 진행 중이다. 영화제는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할 행사이며, 다양한 의견이 수용되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