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의 내년 성과급이 7억 5천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노동조합 추산이 나왔습니다. 연봉 8천만 원대 초반인 메모리사업부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성과급까지 합산한 세전 금액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인 약 370조 원에 달한다고 가정해 사업부별 예상 성과급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메모리사업부는 약 7억 5천만 원, 공통조직은 약 5억 3천만 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약 2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되었습니다. 같은 반도체 부문 안에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의 성과급 격차가 5억 원 넘게 벌어지는 셈입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합니다. 이 가운데 40%는 반도체 부문 전체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합니다. 실적이 좋은 사업부일수록 성과급으로 배분받는 몫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특별경영성과급은 반도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이어야 지급됩니다.
노조는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 방식과 지급 일정을 삼성전자에서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급 대상은 올해 말 기준 재직자이며, 육아·임신·입영 휴직자 등도 포함됩니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초 발표하고,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2.5%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매체는 증권가에서 2027년 영업이익이 더 늘어난다고 전망했으며, 이 경우 연봉 8000만원대 직원의 성과급이 최대 10억4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