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지난 13일 발표한 부동산금융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19일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약 30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 여력을 공급하는 기준과 방식이 논의될 예정이다.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가 3.0%로 상향되면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은 약 7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추가 대출 여력을 신용대출이 아닌 주택담보대출 몫으로 배분할 것을 은행권에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금융회사 총량관리 목표에서 제외하고 별도 유보분으로 관리하기로 함에 따라,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출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권 역시 이번 조치로 추가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증가세가 둔화한 신용대출의 경우 당국과 금융권의 세부 조율을 거쳐 단계적으로 한도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실수요자 지원 강화와 투기적 대출 수요 억제라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