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에 쓰이는 D램 수요가 2030년까지 약 20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체 D램 수요는 올해 약 8천300테라비트(Tbit)에서 2030년 약 17만 2천테라비트로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봇 보급 확대와 함께 로봇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 탑재되는 평균 D램 용량은 올해 19기가바이트(GB)에서 2030년 39GB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움직임을 결정하며, AI 모델 고도화에 따라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봇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로봇은 전력 효율이 중요한 만큼 저전력 D램(LPDDR)과 고용량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로봇에 통상 200GB 이상의 메모리와 수 테라바이트(TB)의 저장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