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수개월 동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으나, 폐암이 아닌 폐흡충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보고됐다. 전영정 교수는 환자가 민물 게장 등 갑각류를 날 것으로 먹은 뒤 폐렴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 폐 결절은 폐암 세포가 아닌 기생충인 폐흡충의 알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흉강경을 통해 염증 막을 제거하고 구충제를 투약, 환자는 수술 6일 후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식재료를 익히지 않고 먹는 생식을 즐길 경우 기생충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폐흡충증은 민물 게나 가재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는 식습관이 주요 감염 경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민물 갑각류를 생으로 먹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은 육류 및 해산물은 검증된 유통처에서 구매하고, 상온 방치를 피하며 즉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게나 가재는 재료가 민물(참게 등)인지 확인하고 가급적 가열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재료 손질 시 칼과 도마를 분리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생식 섭취를 삼가고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환자가 민물 게장이나 생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다면 진료 시 의료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가래에 피 섞여 나온 60대, 폐암이 아닌 '폐흡충' 진단
60대 남성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 폐암을 의심했으나, 삼성서울병원에서 폐흡충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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