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나란히 8% 넘게 폭락했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낮 12시 23분, 코스피지수에서는 낮 12시 38분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금융위원회는 오후 2시 30분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 대응회의를 열어 국내 증시 급락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으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9013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2170억 원, 1조 270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수익성과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관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 AI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및 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거시 경제 여건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되,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급격한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