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와 경호상으로 출입이 제한돼왔던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오늘부터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이 전면 개방된 것은, 과거 북한 무장공비가 내려온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9년 만이다.
북악산은 1968년 북한 공작원 31명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 암살을 위해 청와대 습격을 단행한 사건 이후 보안상의 문제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방이 이루어졌으며, 2020년 북악산 북측, 2022년 남동측이 시민에게 열렸다. 오늘 남서측 1.3km 구간이 추가로 개방되어 북악산 전체 탐방로가 24시간 출입이 가능해졌다.
등산객들은 서울 전경을 감상하고, 청와대와 불과 200m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1968년 당시 군경과 북한 공작원들이 교전했던 만세동방 약수터와 총탄 15발을 맞은 소나무도 그대로 남아 있다. 조망 쉼터 4곳에서는 경복궁, 남산, 서울 도심 전경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