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민총소득(GNI) 증가분의 약 80%가 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명목 GNI 증가분 284조 원 중 총영업잉여 증가분은 224조 원(78.7%)이었다. 반면, 근로자가 일한 대가로 받은 소득인 피용자보수 증가분은 47조 원(16.5%)에 그쳤고, 정부가 거둔 순생산·수입세 증가분은 11조 2000억 원(4.0%)이었다.

상반기 명목 GNI 증가율 21.8% 중 교역부문 기여도는 16.8%포인트로,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가격 상승이 GNI 증가를 이끌었다. 예산정책처는 “최근의 높은 GNI 증가율을 가계 소득이나 가계 구매력의 동반 개선으로 곧바로 해석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고, 기업 실적 개선이 특별급여와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경우 가계 소득으로의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