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들이 원화 조달을 위해 달러화 매도 물량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1,4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추가적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한 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조치로 3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저가 매수세 유입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