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확인된 홈플러스의 ‘제2차 수정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사는 2028년까지 자가 점포 23곳을 매각해 약 1조 4193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산 매각만으로는 회생 기간 전체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외부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2030년 2월에는 공익채권 변제 등을 위해 약 5918억원을 금융권에서 추가로 빌릴 예정이다. 이어 회생 계획이 마무리되는 2037년에는 일반 회생채권 변제를 위해 9143억원을 재대출 방식으로 조달해야 한다. 이러한 대규모 차입 계획은 홈플러스의 영업 실적 회복을 전제로 한다. 수정회생계획안은 2028년 2월 결산 기준 103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으나, 이듬해인 2029년에는 매출 4조 1199억원, 영업이익 124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2037년 영업이익을 2182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자 부담을 감당해 재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회생 계획이 10년간 계획대로 실행될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성공하려면 향후 실적 회복과 담보 가치 유지, 금융시장 여건 등이 모두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