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수 신임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호조로 성장세는 개선되고 있으나,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총재는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적·통상 리스크를 고려할 때 향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과제로는 물가 및 금융안정 역할 강화, 금융·외환시장 대응 역량 제고, 원화 국제화 추진, 조직 내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업무 혁신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점검하고 위기 시 최종대부자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제도를 보완하며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과를 바탕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의 안정적 정착과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및 디지털화폐 등 지급결제 인프라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권 부총재는 국제국과 외자운용원 등을 거쳐 최근까지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를 역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