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중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규모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1.49%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번 배당으로 수조원대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0조원 현금 배당 시 삼성생명에 약 2조5500억원, 삼성화재에 약 4500억원의 배당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잔여 재원의 주주환원 방식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도 기대된다. 다만 자사주 소각 비중이 커질 경우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른 지분 규제가 변수로 작용한다. 금융회사는 금융위원회 승인 없이 타사 의결권 주식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는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이 10%를 초과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 회사는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지난 3월에도 자사주 소각에 대응해 삼성전자 주식 약 733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현금 배당 확대 시 배당 수익이, 자사주 소각 확대 시 지분 처분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두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과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