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으나, 24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0% 하락한 25만 7천 원에 마감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30조 원의 현금 배당 외에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부재한 점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계획을 즉시 시행하며 주가 지지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주가 흐름이 갈린 배경으로 지배구조와 규제 환경의 차이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소각 시 지주회사인 SK스퀘어의 지분율이 상승해 공정거래법상 지분 요건을 충족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합산 지분율이 10% 한도에 도달해 있어,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시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위주의 매입·소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방식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정책 발표 후 주가 희비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급락한 반면,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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