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상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인상이 물가 오름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신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며, 앞으로는 완만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동결 후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문구가 삭제된 점과 8월 점도표 등을 근거로 한 분석이다. 한편, 정부가 내년 800조 원 규모의 예산 편성을 예고하면서 통화 긴축과 재정 확대라는 정책 엇박자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신 총재는 재정이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투자에 집중된다면 통화정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