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및 탄약운반차 등을 공급하는 수출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산 무기 체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자 방산 강국이 포진한 서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 3월 현대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의 구체적인 물량과 금액,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수주 공시 규정을 고려할 때 계약 규모는 최소 6675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검증된 화력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USA는 지난 19일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