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력 당국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대규모 전력 수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규모 전기요금 선납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번 방안은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단지에 필요한 전력망 확충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 20조 원과 SK하이닉스 5조 원을 합쳐 총 25조 원 규모의 선납금을 확보하는 구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기업이 선납한 금액에 대해 국고채 금리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 2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는 국고채 금리에 15bp를 가산하는 방식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전은 이번 제도를 통해 회사채 발행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은 안정적인 투자처 확보와 함께 신규 공장의 적기 전력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 측은 현재 제도 도입의 방향과 설계 원칙을 논의하는 단계일 뿐, 참여 기업의 확정 여부나 구체적인 선납 규모, 기간, 이자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