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지방 이전 방침을 규탄했다. 노조 측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우수 인재 유출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정부가 노동자와의 협의 없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 중심지로서의 집적 효과를 강조하며 지방 이전 시 내부 동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 노조 또한 임직원 1천7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며 지방 이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금감원 노조는 금융당국과 공공기관의 이전이 금융소비자 대응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행정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으나 금융당국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정부가 연내 추가 이전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기관의 반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반대 외에도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