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세우타의 국경 감시와 보안 인프라 강화, 불법 체류자의 신속한 송환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U는 국경 보호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 부유식 부표 시스템, 수중 드론 등을 도입하고 이주민 심사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모로코에서 약 7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세우타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세우타에는 수천 명에서 최대 1만 5000명가량의 이주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수반은 현지 상황을 '압력솥'에 비유하며 EU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비르쿠넨 부위원장은 불법 이주에 대응하고 송환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스페인 최고 형사법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로코 측의 유입 조장 가능성과 현지 경찰의 대응 실패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