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1.3%로 추정된다. 이는 BIS의 과거 통계와 비교할 때 2016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당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번 추정치는 목표치와 약 1.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번 수치는 BIS가 제시한 1분기 말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에 한은의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을 적용하고,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로 나눈 결과다. 명목 GDP가 부채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면서 비율 하락을 견인했다. 한은의 2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명목 GDP는 1년 전보다 26.4% 증가해 1979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BIS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5.1%로, 작년 말 대비 3.0%포인트 하락하며 201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