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은 8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마스터 클래스에서 영화 '호프'의 출발점이 전쟁에 대한 불안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쯤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이라는 강한 불안감을 느꼈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 초, 평양 상공에 미국 전투기가 밤새 들어갔다 나왔다는 뉴스를 접하며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를 제작하며 강원도 동해안 지방에서 본 적 없는 사람들과 함께 낚시를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디테일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양배 캐릭터의 이름을 실제 양배라는 사람에게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간은 다층적이고 복잡한 존재라 어떤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