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출범 21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국적 동포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2026~2027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과 애너벨 박(한국명 박주은)이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KOVO는 지난해 12월 제22기 제3차 이사회에서 2026-2027시즌부터 외국국적동포 선수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했다.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오드리 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배구부 주전 세터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었다. 애너벨 박은 캐나다 온타리오 테크대학 소속이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는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구단별로 시즌에 1명을 선발할 수 있고 최대 2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50명, 대학교 재학생 6명, 외국국적동포 선수 2명을 합쳐 58명이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호명을 기다리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24년 18세 이하(U-18) 국가대표 출신인 유다은(근영여고)과 정가영(일신여상), 2025년 21세 이하(U-21) 대표 출신인 오세인(중앙여고) 등이 주목받는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을 기준으로 한 확률 추첨으로 결정된다. 정관장은 표승주와 2026~2027시즌 2라운드 신인선수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주고, 흥국생명의 2026-2027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해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신생팀 SOOP은 정솔민을 IBK기업은행에 보내고 고의정과 2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김희진을 영입하면서 IBK기업은행에 2026~2027시즌 2라운드 신인선수 지명권과 현금을 주는 트레이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