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축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셸 강(67·한국명 강용미) 올랭피크 리옹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잔니 인판티노(56) FIFA 회장의 장기 집권을 저지하려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직접 손을 내밀었다.

미셸 강 회장은 현재 올랭피크 리옹의 과반 지분을 인수해 구단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또한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워싱턴 스피릿, 잉글랜드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 등 여러 축구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UEFA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에 도전할 이상적인 후보를 찾고 있으며, 강 회장은 세계적인 사업가로서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 여자 축구 발전에 기여한 상징성,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인맥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적인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영국 '더 타임즈'는 강 회장과 함께 후보로 거론된 노르웨이축구협회장 리세 클라베네스가 인판티노 회장의 정책에 강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강 회장은 1959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사업 기반을 닦은 뒤 세계적인 스포츠 구단주로 성장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추정 자산은 1조612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