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시중 은행장(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번 국감은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보안 관리 및 사고 대응에 대한 질의 결과가 차기 경영진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으로 신한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 2만 5727건이 유출되는 등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고객 99명과 직원 20명, 하나은행에서는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해킹 시도를 받았으나 고객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555곳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130곳(23.4%)에서 미흡 사항을 발견했다.
여야 정무위 위원들은 은행별 보안 취약점, 보안 투자 상황, 재발 방지 대책, 경영진의 책임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도 금융당국의 IT 보안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앞으로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국감 결과가 5대 은행장의 연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