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청은 엘니뇨에 따른 수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월 4일부터 일일 선박 통과 수를 34척으로 제한하고, 9월 15일부터는 32척으로 추가 축소한다고 밝혔다. 파나마운하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척이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해상 공급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운임 상승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국가들의 가뭄 피해도 심각하다. 온두라스 정부는 전국 298개 지자체 중 80%에 달하는 234곳에 가뭄 경보를 발령했으며, 피해가 극심한 75개 지역에는 적색경보를 선포했다. 나스리 아스푸라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번 위기가 내년 4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페루 정부 역시 가뭄과 폭우 등에 대비해 전체 도시의 3분의 1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페루의 엘니뇨 피해 대응을 돕기 위해 2027년 2월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를 파견할 계획이다.
엘니뇨발 가뭄에 파나마운하 선박 통과 축소…중남미 피해 확산
지구 온난화와 결합한 엘니뇨 현상으로 중남미 전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물류 요충지인 파나마운하가 수위 저하에 대응해 선박 통과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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