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 주 2027년도 예산안과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 전 과정을 주도한 첫 사례로,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과 청년·지방 지원에 재정을 집중하는 적극재정 기조를 담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 대비 10% 이상 늘어난 800조 원대 규모의 예산을 예고했으며, 일각에서는 총지출이 820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예산 확대의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증권거래세 확대 등 세수 여건 개선이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 국세수입이 기존 중기재정계획상 전망치를 100조 원 이상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부 안팎에서는 국세수입이 60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늘어난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청년 일자리, 출산·양육, 지방 거점 국립대 지원 등 주요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5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재정 효율화를 추진한다. 다만 기획예산처는 총지출 규모와 세부 사업 내용은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