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3월 중순(연 4.24~6.84%) 대비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 역시 지난 2일 기준 4.498%로 전월 대비 0.16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5년 전 연 2~3%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예컨대 2021년 연 3% 금리로 3억 원을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연 8%로 재산정되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기존 약 126만 5000원에서 약 206만 원으로 늘어나 연간 약 950만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내년 1분기 기준금리가 연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하며 금리 상승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상향하는 등 규제를 일부 완화했으나,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5년 전 '영끌족' 이자 부담 가중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서면서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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