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개점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진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6일 산별교섭회의를 열어 '2026년도 입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은행은 영업개시 시간을 조정하고, 현행 주 5일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영업 전 업무 준비시간을 확보해 고객 서비스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개점시간 조정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점포 확대와 유연근무제 운영 등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사는 내년도 임금 인상률을 총액 임금의 3%를 기준으로 하고 각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또한 총액 임금의 0.75% 상당액을 재원으로 약 1만명 규모로 청년인턴 채용을 확대하고, 0.25% 상당액은 금융산업공익재단에 출연해 청년·중장년의 창업·취업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직원이 주 1시간 범위에서 근무시작 시간 이후 30분 이내에 자율 출근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자율 출근제'도 운영한다.
한편, KMIB는 고객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7시간에서 6시간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기존 대비 약 7.1% 감소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또한 고객의 불편이 예상되는 직장인과 디지털 금융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이 있으며, 대면 상담이나 서류 확인이 필요한 고객은 방문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MIB는 은행 노사가 고객 보호와 이용 편의보다 직원 처우 개선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