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5일 폐막하며 11년 만에 관객 20만43명을 돌파하는 등 성황을 거뒀다. BIFF 조직위원회는 폐막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가 20만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 초청작(18만5239명), 커뮤니티비프 상영작(5186명), 동네방네비프 상영작(9618명)을 합한 수치다. 프로그램 이벤트와 부대행사 관객 7만6984명을 포함한 총 관객 수는 27만727명에 달한다.
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을 기존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하루 앞당기고 개막 첫 주 상영 회차를 하루 4회에서 5회로 늘리는 등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것이 관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승격한 이후 처음 개최된 행사라는 점 또한 의미를 더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는 58개국 1266개사가 참가해 총 3만484명이 방문했다. 폐막식에서 발표된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 돌아갔다. 마지디 감독은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은 ‘빵과 책’에 대해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이상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마이 마더’의 에디 차효노 감독,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윈찬 감독이 수상했다.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이 공동 수상했다.
한편, 故 안성기는 올해 BIFF에서 특별기획전을 제안받고 직접 선정한 여섯 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배우는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을 관람하며 故 안성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70년대 후반에 촬영되었으며, 성공을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