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국내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제조업 생산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 투자가 66.0% 급증했다. 8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했고, 일평균 기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각각 216.1%, 431.2% 급증하며 호조를 지속했다. 반면 경기 개선의 온기가 가계 소득으로 충분히 확산하지 못하면서 소비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KDI는 상반기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0.3%에 그치는 등 가계 구매력 회복이 제한된 점이 소비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은 주거용 건축 부진의 영향으로 3.2% 감소했다. 고용 시장의 경우 7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증가하며 둔화 흐름이 다소 완화됐으나, 청년층 고용 여건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KDI는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통상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